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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 믿음 안에서 웰에이징

  • Writer: Jae Kim
    Jae Kim
  • Jun 15, 2024
  •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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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동안 ‘웰빙’ (well-being)란 단어를 자주 썼다. 행복한 삶, 건강한 삶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웰빙 음식’ ‘웰빙 문화’ 등등에 쓰였다. 웰에이징도 이런 단어의 연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영어로는 ‘aging well’이지만 우리에게 편안한 리듬을 따라 웰에이징으로 사용되고 있고 이제는 유튜브, 신문, 잡지, 방송 등에서 심지어는 대학교 연구소 이름에 이르기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조금 진지한 질문을 해보도록 하자. 웰에이징의 뜻은 무엇인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웰에이징이란 단어를 유행어처럼 쓰고 있기에 뭔가 느낌은 알겠는데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설명하기가 좀 머쓱해진다. 무엇을 웰에이징이라고 할까? 이에 대한 답으로 ‘잔 로이 박사와 로버트 칸 박사’가 제안한 ‘성공적인 노화’ (successful aging)라는 개념을 통해 웰에이징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자.


로이와 칸이 정의하고 있는 ‘성공적인 노화’는 첫째 질병이나 장애 가능성이 낮은 상태, 둘째로는 높은 수준의 인지 능력과 육체 기능을 유지하는 상태, 셋째로는 활기찬 사회 활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고령자의 노화 상태를 말한다. 한 마디로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사회적인 관계도 활발한 생활을 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가리켜 아주 ‘성공적으로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웰에이징에 대한 해답도 바로 이 세 가지 특성이 갖춰진 ‘성공적인 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단순히 ‘성공적인 노화’ 혹은 웰에이징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 웰에이징’은 무엇이라 하겠는지 그리고 어떤 요소를 갖추어야 할지 질문해 보자. 이것은 믿음 생활을 하는 크리스천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하고 본질적인 질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나이들어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지 각자 자문해보자. 이에 대한 각자의 대답이 자신들의 인생후반전을 이끌어 갈 가이드 라인이 될 것이고 결국에는 자신이 답변하는 모습으로 나이들어가게 될 것이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 ‘믿음 안에서 웰에이징’이 무엇인가에 대해 요한삼서 1장 2절에 있는 말씀으로 답을 하고 싶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단순히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것이 아니라 영적인 건강이 갖춰지는 것이 ‘믿음 안에서의 웰에이징’이다. 세월이 갈수록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가 사랑으로 깊어지고, 그에 따라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그러한 거룩한 성품을 따라 열매 맺는 건강한 육체를 감사함으로 누리는 것이 영적인 웰에이징의 모습이라고 하겠다.


필자는 이런 취지를 따라 AGING이라는 머리 글자를 사용해서 ‘믿음 안에서 웰에이징’의 모습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렇게 ‘AGING’ 이라는 머리 글자를 생각하게 된 것은 필자의 시니어 사역 경험을 통해 영적인 시니어분들의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믿음 안에서 웰에이징’은 첫째 Assurance 즉 나이가 들어 갈수록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견고해지는 것, 둘째 Gospel주의 말씀이 내면에 더 풍성히 쌓여 가는 것이고, 셋째는Inspiring 즉 하나님과 이웃들에게 감동을 주는 실천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넷째로 Next Generation 차세대를 믿음으로 세워가는 것이고 끝으로 다섯째는 Growing 즉 인격적인 성장과 성숙이 있는 에이징이 되는 것이 ‘믿음 안에서 웰에이징’ 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이렇게 믿음 안에서 웰에이징하는 성도들에게는 또 하나의 특징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의식하고 실천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기 위한 ‘사명자’로서의 실천과 섬김을 잊지 않고, 나이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헌신하는 삶을 사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로는 선교지에서 헌신하며, 때로는 전도자로서 사람들을 찾아가며, 그리고 커뮤니티를 섬기는 봉사자로서, 혹은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을 세우는 말씀 사역자로서 자신의 후반부 인생을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한 헌신자로 끝까지 섬기는 모습을 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신이 안락하고 즐거운 취미생활로 소일하는 노후를 꿈꾸는 것 같다. 그러나 주님께서 뜻하시는 우리 삶의 후반전은 그보다 더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들로 채워지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성숙한 예배자로 주님을 향한 선교적인 인생을 한결같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감동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들의 일생이 믿음 안에서 더욱 신실한 예배자로 성장하는 웰에이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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